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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시는 배달의민족 쿠폰으로 안 시켜 먹으리...



  오늘로써 장염에 걸린 지 6일째...


  저번 주 목요일 날 하루 종일 굶다가 배달의 민족 쿠폰이 생겨 신나는 마음으로 치킨을 시켜 먹었었는데 그걸 먹고 탈이 나 버렸다.


  금요일에는 이러다가 내가 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복통과 고열에 시달리다가 토요일에는 조금이나마 앉아 있으면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야 하는 희귀한 경험까지 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1시간 안에 화장실을 이렇게 많이 가본 적도 처음 인 듯 -_-;;;;

의자에 앉으면 화장실... 의자에 앉으면 화장실... 화장실에 가서도 앉는 족족 나오는 것도 참 신기했다.

(이러다가 똥꼬 헐으면 어떻하나 싶기도 하더라...)


  혼자 사는 독거노인인지라 이러다가 큰일 나면 정말 죽기 딱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누구하나 찾아 주지 않는 좁은 공간 안에 히키코모리인양 살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쓰러지면 정말 죽기 딱 좋을 것 같았다.


  금, , 일 죽기 싫어서 화장실 다녀오면 물 벌컥 벌컥 마시면서 빠진 수분 계속 보충하고 최대한 화장실을 가지 않기 위해 침대 위에서 꼼짝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다.


  아이고, 허리야...  누워만 있었더니 허리는 어찌나 아픈지 월요일 돼서야 그나마 안정이 되었고 어제는 앉아 있어도 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어제 부터는 생존을 위해 과일을 갈아서 조금씩 먹기 시작 했고 오후쯤엔 그동안 굶었던 식욕이 폭발하여 배달의 민족으로 탕수육 세트까지 시켜 먹었다. (물론 오늘 아침에 내가 어제 먹은 모든 것을 화장실 2번 가면서 확인했다 -_-;;;)


  내가 미쳤지... 장이 회복도 안 된 상태에서 탕수육과 짜장면이라니... 그래도 이번엔 쿠폰 안 써서 그런지 몰라도 음식 상태는 상당히 좋았다. 자주 시켜 먹는 중국집인데 음식이 워낙 깔끔해서 항상 이곳에서만 시켜 먹는다. 쿠폰 자체를 쓸 수 없는 곳이기도 하고... 저번 주에 쿠폰으로 시켜 먹은 치킨 집도 어언 6년 단골인데 쿠폰으로 시켜 먹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쿠폰 사용으로 인한 음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다가 쿠폰으로 시켜 먹은 날 문제가 생겼으니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이 쿠폰 가격만큼 음식점 입장에선 손해 보는 거 아닌가 싶었다. 음식이 요따위로 탈을 일으킬 정도라면 분명 오래된 닭을 썼다는 얘긴데 쿠폰가격 2000원 만큼 당연히 음식 질도 떨어 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배달의 민족 홈페이지에 가서 들어가 보니 할인 혜택의 비용은 모두 배달의 민족이 부담 한다고 하는데 그걸 그대로 믿을 순 없지 않은가? 분명 영수증엔 쿠폰 가격 2000원을 뺀 가격이 적혀 있었고 그 가격만큼 음식점이 가져간단 얘긴데 쿠폰 가격 2000원을 배달의 민족이 부담한다고 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지 않나 싶다.




  아무리 수수료로 가져간다 해도 바로 결제의 경우 최대 7% 정도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 같은데 그 정도라면 쿠폰 가격과 비교 해서 결국 500원 이상의 손해가 생긴다는 얘기다. 쿠폰을 써서 결제 할수록 500원 이상의 손해가 나는데 과연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가 이걸 손 놓고만 있을 수 있을까? 분명 손해 분만큼 음식점에 떠넘기기 때문에 쿠폰 결제로 인한 음식이 요따위로 나오는 게 아닐까? 확인도 안 되고 알 수 도 없기 때문에 이번 쿠폰 결제로 인한 장염은 단 한 번의 해프닝으로 넘겨야 할지 아니면 앞으론 쿠폰 써서 음식 주문은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앞으론 치킨도 못 먹을 거 같고 쿠폰 써서 절대 음식 안 시켜 먹을꺼고 당분간은 집에서 만든 음식만 먹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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